블랙미러 시즌 7 리뷰 – 미래 사회에 대한 가장 어두운 예언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도 함께 진보할까? 아니면 더 어두워질까?”
1. 블랙미러, 기술과 인간성의 충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미러(Black Mirror) 는 매 시즌마다 기괴하면서도 교훈적인 이야기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기술이 인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이야기들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7에서는 의료 구독과 멀티버스 리모컨이라는 두 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
‘가까운 미래의 리얼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가 이미 접하고 있는 기술의 연장선상에서 더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2. 에피소드 1 리뷰: 의료 구독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 – 「Premium Health」
첫 번째 에피소드는 ‘헬스케어 구독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사용자는 프리미엄 의료 패키지를 결제함으로써 생명 유지, 유전자 수리, 맞춤 진단 등을 받을 수 있지만, 결제를 중단하면 바로 생명 유지 장치가 중단되는 구조.
이 에피소드는 ‘건강마저 구독제로 소비되는 사회’에서 경제적 계층이 생명권까지 갈라놓을 수 있는 현실을 조명합니다. 현실의 보험 시스템과 헬스케어 플랫폼의 흐름과 닮아 있어 더욱 소름끼치죠.
에피소드 1은 마이크와 어맨다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의료 구독 시스템의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 어맨다는 뇌종양으로 리버 마인드 시스템을 통해 뇌 일부를 대체하게 됩니다.
- 리버 마인드 시스템은 뇌의 일부를 대체하는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매월 구독료를 내야 합니다.
- 가난한 부부는 시스템 유지를 위해 힘겹게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 구독료를 내지 못하면 시스템이 제한되어, 어맨다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 지역을 벗어나면 시스템이 꺼지고, 상위 등급 구독을 해야만 했습니다.
- 심지어 광고 문구가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부작용도 발생합니다.
-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리버 마인드의 상술은 극에 달합니다.
- 기분 조절 기능이 있는 최고 등급 구독을 권유받고, 마이크는 빚 때문에 BJ까지 됩니다.
- 결국, 아기 요람까지 팔고 아내를 잃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기술발전의 윤리적 딜레마와 계층 간 불평등 심화, 기업의 횡포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줍니다.
3. 에피소드 2 리뷰: 멀티버스 리모컨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한 남자가 ‘멀티버스 리모컨’을 얻게 되며 시작됩니다. 이 기기는 사용자가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선택지의 현실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결국 그는 수많은 평행 우주를 건너며 정체성을 잃고 무너져 갑니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다면 다른 가능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력적이지만, 이 에피소드는 선택과 책임, 그리고 정체성의 붕괴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에피소드 2는 마리아와 베리티의 이야기를 통해 멀티버스 리모컨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 마리아는 제과 회사 기획팀에서 일하며 고등학교 동창 베리티와 재회합니다.
- 마리아는 학창 시절 베리티를 괴롭혔던 가해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 베리티가 회사에 나타난 이후, 마리아 주변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 마리아는 베리티가 멀티버스 리모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이 리모컨은 여러 차원에 존재하는 일들을 선택하여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 베리티는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마리아는 리모컨을 빼앗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계를 지배하려 합니다.
이는 개인의 욕망 실현과 현실 왜곡이라는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기술 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4. 블랙미러가 말하는 미래 기술의 영향
- 🏥 기술이 인간 생존권을 통제할 때
- 🧠 멀티버스 기술이 개인의 현실 감각을 해체할 수 있음
- 💳 구독경제, AI, 웨어러블 헬스케어의 위험성
- 🧬 데이터가 인간의 가치보다 우선시되는 사회
각 에피소드는 단편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자유를 어떻게 제약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거대한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5. 미래 전망과 결론 – 디스토피아인가, 경고인가?
블랙미러 시즌 7은 단순한 과학기술 스릴러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편리함 속에 숨어 있는 윤리적 위험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비판적 시선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 기술은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결국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블랙미러는 그 선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정직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어줍니다.